묵 만드는법, 고구마묵 만드는법
묵을 즐겨 하지 않아 사먹은 경우는 없는데
집에서 직접 가루로 묵을 만들어 먹는것은
정말 맛이 다르더라구요.
어릴적에는 상수리로 묵을 쑤어 먹었는데
근래에는 줍기도 힘들고 주어도 벌금 문다고 하니
못 먹은지 꽤 된거 같아요.
요즘에 상수리 묵 대신 고구마 전분을 이용해
묵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상수리나 도토리의
텁텁함도 없도 쫄깃하니 더 맛있더라구요~
강화에서 고구마 농사를 많이 지어 올해도
어머니께서 고구마 전분을 만들 주셨어요
고구마 전분으로 고구마 묵을 쑤어볼거에요^^
<고구마묵 만드는법>
재료:고구마가루, 물
양은 1:7
묵 만들때 가장 중요한것이 가루와
물의 양이에요.
이걸 잘 못 맞추면 실패하게 된답니다
보통 가루 1이면 물의 양은 7이면 되는데
시중에 사는 것은 물을 약간 덜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겨울에는 정량을 넣고 여름에는
좀 날씨가 더우니 물의 양을 6과 1/2 정도로
조금 줄여야 묵이 잘 쑤어진답니다.
우선 고구마 가루와 물을 계량해서
그릇에 붓고 가루가 다 풀어지게 잘 섞어주세요.
간혹 불순물이 있을수 있으니 고운체에
한번 걸러주어야한답니다.
잘 걸러진 물을 냄비에 붓고 끓여주면 되는데요
고구마나 도토리 가루는 바닥에
자꾸 가라앉는 습성이 있기에 계속 저어주어야
바닥에 눌지 않는답니다.
첨부터 계속 저어주어야 해요
첨에는 불을 조금 세게 하다가 바닥에
익어가는 덩어리가 보이면 약간 줄여주고
계속 쉬지 않아 저어주어야해요
저을때는 바닥에 눌지 않도록
냄비 바닥을 나무 주걱으로 박박(?)
저어 주어야 한답니다~
양에 비해 냄비가 적으면 젓기 힘드니
냄비의 크기도 중요해요~
큰 그릇이 없어 그릇에 비해 양이 많아
젓는데 좀 힘들었어요.
이번에는 여럿이 나눠 먹으려고
평소보다 좀 더 많이 했거든요~
한참을 저어주면 점점 풀 쑤는것처럼 걸죽해지는데
더 빨리 잘 저어주면 됩니다.
익은 것을 확인하려면 주걱으로 들어 떨어지는
농도가 길게 늘어지면 되는데요.
첨 쑤는거라면 그게 좀 어려울수 있어요
가만히 놔두면 끓으면서 용암이 솟아 오르듯
기포가 폭폭 터지게 되는데
냄비 가운데까지 전체적으로 기포가 올라오면
익은거고 또 하나 묵의 색이 좀 탁했던것이
투명해지는 느낌이 나면서 무거움이 가라앉고
묵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답니다
이건 경험으로 알수 있는거라 느낌을 모를수 있어요
다 익었으면 식용류 약간과 소금 약간
넣어주고 고루 섞이고 놀을때 까지 저어주면 끝~
다 된 묵은 그릇에 부어서 식혀야 하는데요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스텐용기에 부어 주세요.
이렇게 그릇에 부어 식혀주면 묵이 완선되는거랍니다
요즘 날이 추워 금방 식어서 얼마 있다
바로 먹을수 있어 좋더라구요^^
색깔도 좀 진해지고 투명한 느낌이 나죠?
쫀득쫀득하니 고구마묵이 아주 잘 만들어졌어요^^
이제 시식해봐야죠~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채소를 넣고
무쳐 먹어도 좋은데
저는 시골식으로 간단하게 무쳤더니
쫀득쫀득 너무 맛있네요~
에구에구 오늘도 고구마묵으로 과식했네요 ㅎㅎ
묵 만드는법
고구마묵 만드는법 어렵지 않죠?^^
도토리묵이나 상수리묵도 만드는법은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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