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자리
분홍 분꽃이 진 자리에
어느새 까만 씨앗이 들어가
자리잡고 있네요.
까만 씨앗이 들어 앉은 모습이
참 예쁘더라구요^^
이제 이 씨앗들도 다 영글어 좀 있으면
떠날준비를 하겠지요
어느것은 벌써 떠나것도 있네요 ㅎ
초록의 꽃받침 위에 들어 앉은
새까만 씨앗이 반짝반짝하네요.
아래에 있는 씨앗은 머잖아
떨어질거 같아요
이미 씨앗들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또다시 꽃이 핀것처럼 보여요^^
모두 울글블긋 물들어가는
가을이라서 그런지
초록의 잎과 꽃받침이 더 싱그러워보이더라구요
꽃 만큼이나 이쁘죠?^^
여기 씨앗들이 떠난지 오래되었나바요
꽃받침이 이제 색이 바래고 시들어가고 있어요
여기는 씨앗이 검게 영글어가고 있는 모습이구요
꽃이 진자리에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가 익어 떨어지고 나면
빈꽃받김이 꽃처럼 남아있는 모습이
유난히 예뻐보였답니다.
떨어진 씨앗들은 내년에 다시 싹이나고
다시 꽃피겠지요.
그게 자연의 순리니까요^^
꽃이 진자리 그 자체도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