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핀 여름꽃
이른봄에 푸른 새싹이
이쁘게 올라오는 비비추에요.
저는 꽃보다도 푸릇하게 올라오는
잎이 더 예쁘더라구요
이른 봄부터 올라온 잎은 정말 싱그럽고
예쁘거든요.
여름이 되면 보라색 꽃을 피는데
꽃도 괜찮지만 저는 비비추 잎의
푸르름이 더 좋아요~
그런데 며칠전 길을 가다가 비비추를 만났어요.
헉 모습이 참 요상합니다 그려~
잎은 누렇게 말라가고 있는데
꽃대 하나 올라와서는 보라색 꽃 봉우리가
줄줄이 맺혀있는거였어요 ㅎ
이건뭔지??
저희 집에도 비비추가 있는데
이미 잎은 사그러들도 씨가 맺혀 있거든요
지지난주에 벌써 씨도 받아서 두었는데
여기는 꽃을 피우고 있다니요? ㅎ
이 가을에 꽃피는것도 보기드문일인데
잎은 누렇게 물들어 가고 있으니 말이에요.
꽃은 피고 잎은 지는 묘한 현상이네요 ㅎ
아마도 비비추를 늦게 심었나봐요.
늦게 심으니 늦자라서 제철에 꽃을 피지 못하고
다 늦은 이 가을에 꽃이 핀거 같아요.
어쨓든 참 신기한 풍경이네요~
가을에 핀 여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