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꽃 주름잎
지난번에 시골에 갔을때 하우스 안쪽에
난 주름잎이에요.
꽃이 예뻐서 찍어 왔는데
시골에서는 그냥 잡초랍니다.
겨울동안 아무것도 심지 않았는데
하우스 한쪽에 이렇게 풀이 많이
나 있더라구요.
언제부터 나서 자랐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꽃까지 피었고
어떤 풀들은 이미 씨가 다 맺혀 있는것도
있었어요.
시골에서는 곡식이 아닌이상
다 필요없는 풀일 뿐이거든요.
이런 풀이 있으면 곡식이 먹을 영양분까지
다 뺏어 먹어 생장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바로 바로 제거를 해주어야해요.
겨울동안은 곡식이 없어
그대로 두었지만 이제 곡식을 심어야 하니
이 주름잎도 다 뽑혀질거에요.
그냥 풀일 뿐인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꽃이 귀엽고 예쁘더라구요~
크기가 작아서 그냥 꽃이 피었구나
하는 정도인데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제법 예쁜거였어요^^
더군다나 풀이 없는 요즘에 초록의 잎과
꽃을 보니 더 반갑고 좋더라구요.
싫다고 베어버리면 다 풀이고
좋게 보면 다 꽃이라고 하는 말처럼
이 주름잎도 다 꽃으로 보이고 예쁘네요
좀 작아서 그렇지 화초로 심어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제비꽃도 꽃이긴 해도
어찌보면 풀이라 해야할거에요
그러니 이 풀도 꽃이어야 하는거죠~
아무래도 주름잎은 그 크기가 작아서
꽃이라 하지 않고 풀이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