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전설
옛날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머리 셋 달린 이무기라 나타나서
매년 처녀 한명씩을 제물로 바치게 했어요
어느 해 한청년이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하여
제물로 바쳐질 처녀를 대신해 옷을 입고
제단에 앉아 있다가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습니다
처녀는 자기 목숨을 구해준 청년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청년은 목이 하나 남은채로 달아난 이무기를
잡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이무기를 죽이고 무사히 돌아오면 흰깃발을 달고 오고
그렇지 않으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온다고 하였지요
처녀는 청년이 가고 매일 바닷가 바위에 올라가
기도를 하였어요.
한참이 지난 어느날 멀리서 배가 보이는데
하얀깃발이 달려 있는거에요
처녀는 청년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낙심한 나머지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맙니다.
그런데...
청년은 살아 돌아왔어요.
이무기가 죽으면서 흰깃발에 피가 묻게 되었는데
이걸 모르고 그대로 달고 왔던 거에요.
얼마쯤 시간이 흐른뒤에
처녀가 묻힌 무덤에서 꽃이 하나 피게 되는데
백일동안 지지 않고 피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름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백일홍 전설도 슬프네요ㅠㅠ
백일홍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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