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묵 만들기
시골에서 가져온 고구마 가루가 있어
고구마묵을 만들어 봤어요.
고구마묵은 토토리묵이나 상수리묵과
쑤는 방법이 똑같아요.
도토리나 상수리 묵 보다
물의 양만 조금 적게 넣으면 된답니다
강화 속노랑 고구마를 심었는데
좋은 것은 팔고 좀 안 좋은 것을 모앗다가
녹말가루로 만든거에요.
고구마 가루와 물의 양의 1 : 6.5 정도 하면
딱 좋은거 같아요
여름이면 물을 좀 적게 넣고
겨울에는 조금 더 넣어야한답니다.
비율대로 가루와 물을 잘 섞은다음
고운체에 걸러주어야 해요
잘 말린다고 말렸지만 먼지가 들어갈수 있거든요
깨끗해 보였는데 이렇게 이물질이 들어 있더라구요.
체에 거른 후 냄비에 붓고
불을 켭니다.
냄비가 뜨거워지면 냄비 바닥에
가루가 가라앉아 탈수가 있으니
이때부터는 계속 저어주어야 해요
계속 저어주어야 해서 젓는 것이
좀 힘들어요 ㅠ
그래도 맛난거 먹기 위해서는 해야죠~
아직은 별 변화가 없는데요
냄비가 달궈지면서 바닥에는 벌써
이렇게 굳기 시작해요.
이때부터는 정말 열심히 잘 저어주어야한답니다
한순간 눌어버리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덩어리들이 점점 많아지다가
한순간에 걸죽해진답니다.
이때가 가장 젓기 힘들어요.
냄비가 너무 깊으면 힘드니 좀 넓은 냄비에
하는 것이 젓기도 편하고 덜 힘들답니다
좀 뻑뻑하지만
열심이 저어주세요~
조금 묽어진듯한 느낌이죠?
첨엔 잘 저어지지도 않다가
조금더 지나면 조금씩 묽어져서
잘 저어진답니다.
한참 저어주니 가운데에서도
끓는 것이 보이면 거의 다 된거에요
흐르는 정도가 이렇게 되어야 하고
한참 끓었다고 생각되면
좀 맑아진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 이때 소금 약간과 기름 약간을
넣어준답니다.
왜 넣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맛 때문에 넣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두 배울때 그렇게 배웠거든요 ㅎㅎ
드뎌 고구마묵 만들기가 완성되었어요~
색이 좀 짙어지고 맑은 느낌도 드는것이
아주 잘 쑤어진거 같아요..
스텐 그릇에 잘 부어서 식혀주면
고구마묵이 완성된답니다.
궅으면 썰어서 무쳐 먹거나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고구마묵 만들기 어렵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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