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일화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눈이 하나밖에 없었다
어느날 그는 화가를 불러서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라고 했다
이 화가는 한쪽 눈이 감긴 애꾸의 모습을 그대로 사실대로 그렸고
초상화를 본 장군이 화가나서
초상화를 병신꼴로 그렸냐고 소리치면서 화가의 목을 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화가를 불러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였다.
전에 죽은 화가의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던 이화가는
애꾸눈이 아닌 두 눈이 멀쩡한 모습의 초상화를 그렸다.
그런데 좋아할줄 알았던 한니발 장군은
내눈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째서 둘이냐고
화를 내면서 그화가도 죽여버렸다
그리고는 또다른 화가를 불렀다.
이 세번째 화가는 죽지 않았을 뿐 아니라 큰 상까지 받았다.
이 세번째 화가는 한니발의 온전한 눈이 보이는 한쪽의
옆모습만을 그렸던 것이다.
첫번째는 너무도 지나치게 솔직한것이 화근이 되었고
두번째 화가는 거짓이었기에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지나치게 솔직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게되고
그렇다고 거짓을 말하면 이또한 상처가 된다.
거짓은 아니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솔직하지않은
진실은 왜곡되지 않으면서 상처주지 않는 처세가 필요하다.
가끔은 자기 자신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얘기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 지나친 솔직함으로 한 사람의 운명이 바뀔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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