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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상

정보와 생활 2018. 3. 23. 12:44

 

 

 

 

형제의 상

 

 

 

 

 

 

 

<형제의 상>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앞 마당에는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돔위에  높이 11m 짜리  

형제의상 서 있다ㆍ
군복을  입은 두남자가 서로 껴안고 있는 형제의상은

가슴 뭉클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ㆍ

황해도 평산군 신암면에 형 박규철과 

동생 용철 형제가 살고 있었다ㆍ


굉복과 분단으로 이어진 시대의 혼란 속에서 

형은 동생에게 가족을 부탁하고 홀로 월남했다ㆍ

그러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박규철은 참전해  많은 공을 세우며 소위로 진급했다ㆍ

 

 

 

 

 

 

 

 

박 소위는 북한군 사단을 추격하게 되었고

충북 단양군  죽령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였다ㆍ
하루는 박소위가 자신에게  호통치는 

어머니 앞에서 엉엉 우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ㆍ

 

이튿날 공격중에  땅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린 

북한군에게 총을 겨누며 도망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외쳤다ㆍ
그런데 힐끗 돌아본 상대의 얼굴을
본 박소위는 어젯밤 꿈을 떠올렸다ㆍ
바로 앞에 엎드린 인민군은 동생이었던 것이다ㆍ

 

 

박 소위는 인민군이 쏘아대는 

총탄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가 동생을 껴안았다.

동생도 형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쏟았다ㆍ

형이 국군진영으로 동생을 데려왔을때
서로에게 총을 겨누었던 형제의 비애를 지켜본 

많은 병사들이 눈시울을  적셨다ㆍ

 

그뒤 형제는 같은 소대에서 근무 했다ㆍ

이 이야기는 박소위의 전우가
1989년  전쟁기념 사업회의 한국전쟁 
참전 수기에 공모해 입상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고 전쟁기념관을 열면서 조형물로 만들어지기에 이르렀다ㆍ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도 영감을 준

형제의 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ㆍ

형제에게  총을 겨눈다는 사실도 모른채

싸워야 했던 전쟁의 비극인 것이다

 

 

 

장동건과 원빈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태극기 휘날리며 .

같은 민족끼서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던

가슴아픈 역사속에 주인공들의 이야기

어디 같은 민족 뿐 아니라 형제가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참담한 전쟁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형제가 서로 만나는 장면에서

하염없이 흘렀던 눈물,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다 그랬으니라.

 

대사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먼훗날 동생이 홀로 형을 생각하면서

했던 말이 가슴을 아프게 했었던 기억이 난다.

 

형...

 

다시는 이런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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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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