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꽃
영하로 떨어진 오늘 날씨 꽤 쌀쌀하네요
근데 쌩둥맞게 꽃을 올렸어요 ㅎ
실은 며칠전에 찍은 분꽃이에요.
어디를 가다가 약국앞에 이 분꽃이
피어있더라구요.
꽃송이가 다른것보다 아주 작고
꽃잎도 추위때문인제 오글오글
좀 쭈그러져 있었어요.
꽃두 작은데가 쭈글거리는 왠지
처량해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꽃은 예뻐서 담아왔어요
더군다니 요즘 꽃이 다 지고 없는데 이렇게
고운꽃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치겠어요^^
아마도 여름에 피었던 꽃에서
씨가 떨어져 다니 난것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 한창 꽃을 피고 있는 것을 보면요.
나무도 여름의 나무와는 달이
연약해보이고 꽃도 작은것이
추워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거같더라구요.
이 늦가을 분꽃을 보니 반가웠는데
오늘 이렇게 추워진것을 보니
얼어죽지 않았나 모르겠어요.
아직 봉우리도 많았었는데 말이에요
사람이나 식물이나 때를 알아야하고
때를 잘 만나야하는데
이 분꽃은 너무 늦게 나서
꽃두 늦게 피구 때를 잘못 만난거죠.
오늘은 때를 아는 우리가 되자구요~~